블로그 이미지
영화, 만화, 공연(뮤지컬, 연극) 등 보고 끄적이는 공간 다솜97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98)
영화보고끄적이기 (18)
공연관람단상 (71)
만화망가코믹스 (0)
요즘요런책읽음 (0)
세상만사 (7)
Total
Today
Yesterday

 초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의 열기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7월에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통령이 2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청와대를 대폭(?) 물갈이하고 내각 총사퇴까지 단행했지만 별무 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 차로 완승하고 총선 승리마저 거머쥐면서 승승장구했던 현 여권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몰렸을까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소통의 문제입니다.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의 문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인수위 시절부터 국민의 정서, 기대와는 무관한 혹은 정반대의 정책들을 내놓던 현 정부는 강부자,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부자지만 괜찮아 인사를 결행합니다. 그저 부자라면 괜찮았겠지만 당연히 국민들은 대통령이나 현 정부 인사들처럼 불법에 대해 감각이 그 정도로 무디지는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래저래 몇 개월 전 선택에 대한 회의감으로 부글부글하던 국민들의 밥상에 현 정부는 맛있고 값싼 미국산 소고기를 올리기로 작정하고, 그 후로 오랫동안 기필코 올려야 한다고 버팁니다.

그 다음은 우리 국민 누구나 다 아는 스토리!

 

 이 위대한 촛불의 배경에는 인터넷이라는 이 시대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있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담론과 촛불시위(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가 인터넷으로 생산, 확대, 확산되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은 극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무어라 변명을 하면 그에 대한 반증의 정보가 인터넷에 가득 넘쳐 나 버렸습니다.(물론 현 정부의 이야기처럼 마냥 순기능만 있지는 않았지만 그걸 거르지 못할 만큼 국민이 바보는 아니지요) 전 세계는 디지털 민주주의(Digital Democracy)와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거대한 구현을 목도했습니다.


 디지털 시대, 현 정부의 아날로그적 접근으로는 국민의 마음에 접속할래야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정부가 이 시대의 소통법에 얼마나 무지했는가 하는 것은 촛불의 배후로 아고라 조직을 지목한 경찰 고위 관료의 한마디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 무지와 오해는 결국 정부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 고스란히 돌아옵니다.

 아, 그리고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신문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3개 신문사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함과 소고기 재협상의 정당성을 강변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에 의해 이들 신문사의 같은 사안에 대한 전혀 다른 1년 전 기사와 사설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확산되면서 이들의 권위는 저 바닥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이 중 압권은 미국산 소고기를 쓰지 않고 절대 안전한 호주 청정우만 사용한다는 안내가 붙은 조선일보 구내식당의 사진일 것입니다.

이 유력 미디어들이 정보 지배력을 무기로 오랫동안 누려 온 권력이 한 순간에 해체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인터넷을 도구로 한 개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본인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CEO인 것만을 알았지, 그 고객이 국민들이라는 사실을 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애초에 그 사실을 전혀 몰랐거나요. 참으로 긴 시간 불평 없는 소비자들을 상대한 언론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소비자의 존재를 망각했고 그들의 목소리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눈을 뜨고 똑바로 세상을 직시해야 할 터인데 아무리 봐도 아직 달콤한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조국의 앞날이 걱정입니다.

Posted by 다솜97
, |

설마설마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사물, 사건에 대한 이해력, 통찰력, 판단력이 최악의 수준이다.(이 치명적인 함량 미달을 보니 BBK건은 이 분이 정말 사기 당했던 건 아닌지 슬며시 설득력이 생기기도 ㅡㅡ;;)

자기와 자기 주변의 수준이 그 모냥이면 국민 말이라도 들어야 할텐데... 고집은 엄청 쎄가지고 국민 말은 나몰라라 소위 종교 지도자 등등 만나서 하소연하며 칭얼대기에 바쁘다. 내 편 되 줄 사람만 만나겠다 한다. 이런 분이 대통령이시란다 ㅜ ㅜ 아, 정말 슬프다. 그리고 개탄을 넘어 분노스럽다.

국정운영은 고사하고 통장 맡아 동네 행정 이끌기도 어려운 분 아니신가 싶다. 그 그릇에 맞는 자리로 돌려 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 ㅡㅡ+

Posted by 다솜97
, |

역쉬 좃선!!

세상만사 / 2008. 5. 14. 21:02

조선일보 구내식당 벽면에 붙어 있는 호주산 쇠고기 원산지 증명서. <데일리서프라이즈 제공>

정말 대단한 넘들... 말이 안나온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다솜97
, |

미국산 소고기보다 더 위험한 것들의 말바꾸기!!!!

조선일보는 오늘(5/5)자 사설을 통해 김민선이라는 한 용기있는 배우를 미친 사람으로 매도하는 작태까지 보여 주었다.

정말이지 윤전기 돌리는 전기가 아까운 신문이다. 정육점의 미국산 소고기 포장 종이로나 딱 어울리는 찌라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다솜97
, |

이명박 대통령과 그 일당들... 미친소는 니네들이나 '처'먹어라!!

"일본은 (나이가) 2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을 하는데 사골과 척추는 빼고 하고, 그도 모자라 식용으로 쓰는 모든 쇠고기에 대해 검역을 실시한다. 하다못해 중국과 대만 등 15개국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한다. 미국도 캐나다가 30개월 넘은 쇠고기를 팔았다고 난리법석을 피운 적 있고, 영국에서 6개월 이상 살다 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헌혈도 금지하고 있다. 바로 광우병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세계에서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무슨 소리 하는 건가. 그나마 노무현 정부는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는 일본과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는 중국 등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30개월 미만 쇠고기, 위험 부위 제외' 등을 미국에 제안했다. 그러나 지금 정부는 30개월 이상도 허용해버리고 위험 부위도 허용해버렸다. 국민의 건강과 위생은 생각도 하지 않고 검역주권을 포기해버리고 미국의 부시와 보커스(상원의이자 축산업자), 축산 농가를 즐겁게 해주는 일을 했다."

"제발 부탁건대 이 대통령을 비롯한 이 나라의 높은 양반들은 수입되는 미국산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꼭 드시라. 선택권이 별로 없는 가난한 국민들은 저랑 같이 차라리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고기 끓여먹자. 100도만 가열하면 아무 이상이 없다. 명색이 지성의 상아탑인 한 대학의 총장인 내가, 한 국가의 전임 장관이었던 내가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단히 서글프다.

이명박 정부는 앞으로 10년 이후 혹시 국민에게 닥쳐올 대재앙에 대해서 각서를 써라. 그리고 일부 언론들, 권력과 야합해서 제발 부화뇌동하지 마라. 그대들이 선동하지 말고 과학과 사실을 말하라. 왜 과학과 사실을 '좌파들의 선동'이라고 몰아붙이나."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오마이뉴스 인터뷰 08/04/30)

Posted by 다솜97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