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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화, 공연(뮤지컬, 연극) 등 보고 끄적이는 공간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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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5 [드림업]I can't go on, I'll go on!

일단 청춘들이 음악을 하는 영화를 보면 미치게 신난다. 그러니까 청춘음악영화라면 사족을 못쓴다고나 할까?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청춘 쿵짝쿵짝] 부터 최호의 [고고70]까지! 야구치의 [스윙걸즈] 얼마나 좋았는지. 하다 못해 SF 영화 [백푸더퓨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씬은 마티가 댄스파티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씬이다.

 

그러니 내가 <드림업>에 후한 점수를 줄 수 밖에...

<드림업>은 전학 온 왕따 소년(소녀)의 전학 후 스타 되기라는 헐리웃 학원물의 도식을 고스란히 따라가지만 멋진 Rock 넘버들을 탑재하면서 특별해진다.

 

출처: [네이트 영화] <드림업>

 

마치 [올모스트페이모스]의 밀러처럼 팝씬을 쫙 꿰고 있는 윌은 세상과 불화하는 왕따 소년이다. 엄마의 구원으로 뉴저지로 이사 전학 오면서 왕따에서 투명인간으로 바뀐 일상을 살던 윌은 소울 메이트 Sa5m(5는 묵음이다^^;)을 만나 묘한 감정에 빠지고 우연히(?) 교내 최강 퀸카 샬롯의 눈에 들면서 그 존재감을 서서히 나타낸다. 그리고 소년은 나홀로 세계의 침잠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성장한다.

 

출처: [네이트 영화] <드림업>

 

몇몇 재치 넘치는 대사를 빼면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구원하는 건 음악이다.

윌의 해석과 함께 줄줄 흐르는 멋진 팝 넘버들도 좋지만

알리 미샬카의 Amphetamine와 바네서 허진스의 Everything I Own의 생생한 라이브는 영화 드림업을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로 만들어 준다.

 

개인적으론 이야기의 가지를 치고 왕따 소년(), 외계 소녀(Sa5m)를 만나다의 컨셉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둘이 펑크락의 출생 클럽을 찾아 간 씬의 홈무비 스타일의 영상이 참 좋았다) 영화는 왕따 소년의 사회화와 그로 인한 사랑과 우정, 성공 안겨 주기로 헐리웃 메인스트림 영화의 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출처: [네이트 영화] <드림업>

 

마지막 밴드슬램 장면애서 바네사 허진스의 멋드러진 보컬은 너무나도 익숙한 Everything I Own마저 새롭게 들리게 한다.


Posted by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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