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그녀는 예뻤다.
영화보고끄적이기 / 2012. 3. 13. 23:38
세기의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의 숨겨진 또 하나의 스캔들 또는 달콤한 연애 이야기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기대에 크게 어긋난 건 아니지만) '마릴린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그보다는 미셀 윌리엄스의 놀라운 재연 연기에 힘입어 당대 슈퍼스타의 외로운 그렇지만 강인한 내면을 들여다 본다.
살짝 벌린 입술과 그 유명한 먼로 워킹으로만 마릴린을 기억하는 건 그녀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다.
'마릴린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그녀를 빅스타로 만들었지만 그녀가 너무나도 벗어나고 싶어했던) 천진난만 섹시한 마릴린의 모습을 배신하지 않으면서도 박제된 그녀의 이미지를 한풀 벗겨 버린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그녀 자신은 몰랐던) 타고난 재능을 자연스레 보고 느끼게 된다.
미셀윌리엄스의 마릴린이 이 영화를 지배하지만 로렌스 올리비에와 비비안비를 각각 연기한 케네스 브레너와 줄리아 오먼드('가을의 전설'의 그녀!) 그리고 주디 덴치의 호연도 충분한 볼거리다. 그리고 엠마 왓슨. 사실 이영화를 보기 위하여 극장까지 간 것은 요 이쁜 소녀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