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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화, 공연(뮤지컬, 연극) 등 보고 끄적이는 공간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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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 '강철중'이다. 웬만한 자신감 가지고는 요로케 영화 제목 네이밍 못한다. 역시 강우석이다. 뚝심과 배짱의 흥행 승부사.

투캅스도 있고 실미도도 있지만 역시 강우석의 대표작은 [공공의적]이었다.(어줍잖게 검사 강철중을 들이민 시리즈2편은 한반도와 함께 2대 실패작이다. 난 차라리 그 영화들보다 강우석의 마누라 죽이기가 5배쯤은 더 재밌다)

강우석이 다시 강철중을 소환했다. 검사 강철중말고 강동서 강력반 형사 강철중 말이다.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 똘기로 무장한 똘아이 강철중은 여전하다. 뒷돈 챙겨먹는 비리형사지만(강력반은 쫌 먹어도 돼! 1편의 명대사) 오른 전세값 마련도 못해 자기가 학교로 보낸 조폭에게 돈을 빌려야 하는 궁색한 처지인 것도 머 여전하고(투캅스의 안성기 반장에게 한 수 배울지어다~~) 이러저러해서 더러운 형사짓 그만두고 싶은데 정말 용서못할 공공의 적 때문에 그만두지도 못한다.

이번의 공공의적은 예전 것들과는 쫌 틀리다. 인간적인 구석도 있고 투철한 직업관도 가지고 있다(고객의 요구라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내야 한다!!) 비즈니스가 워낙에 벼락맞을 일이고 사업운영 방식이 또 두번 벼락맞을 일이어서 그러치...

강우석은 시리즈의 도식을 그대로 따른다. 복선이나 반전 등 어려운 이야기 없다.

강철중의 근황을 소개하고 이번 시리즈의 공공의 적이 얼마나 흉악한 놈인지를 보여 주고 둘을 맞붙게 하고 끝장을 보게 한다. 언제나처럼 둘이 몸으로 부딪치는 엔딩! 이번에도 강철중은 공공의적을 죽도록 패버린다.

강우석의 장기는 완급조절이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처럼 강약조절에 능수능란하다. 긴장와 이완을 반복하며 관객은 이야기에 빨려 든다.(이야기의 흠은 얼마든지 있지만-예를 들면 강철중이 칼에 찔렸는데 그의 딸과 노모는 병원에 보이지도 않는다. 초반 살짝 설정으로만 보여지고 쓱 사라져 버린-그런건 이 영화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강우석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후배 장진까지 불러 들여 만반을 기울였다. 장진식 유머가 강우석의 방식으로 요리된 걸 먹는 맛도 제법이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강철중 꽤 재미있다!

Posted by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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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 쪼이고 직장동료는 벌써 오래전부터 내 동거녀와 잠자고 있고... 내가 태어났을때 가출한 아버지가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쪼다'라고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요러케 살고 있던 주인공 웨슬리(제임스맥어보이)가 어느날 자신의 진짜 아이덴티티, 킬러 본능을 자각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는 이야기.

찮은이, 샐러리맨에서 폼나는 킬러로 거듭난다라... 얼마나 매력적인 환타지인가! 차라리 그러케 폭주했으면 적당히 볼만한 스타일과 어우려져 깔끔한 쾌감을 주었을텐데... 원티드는 허접한 복선의 이야기로 완전 만화가 되버렸다.

두어 장면 놀라운 액션씬이 있을 뿐 전반적인 스타일이나 이야기 전개를 보면 '머야, 이런 건 이미 80년대에 홍콩애들이 다 했던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감흥이 있는 액션 영화는 단순히 잘 빠진 스타일 만으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그런 건 그저 잠시 잠깐 눈을 휭둥그레 만들뿐... 액션에 개연성을 부연할 서사 혹은 서스펜스 직조는 필수이며 무엇보다 격을 높이려면 정서가 묻어나야 한다.
우리가 8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에 열광한 건 멋드러운 슬로운 모션이 아니라 그 비장한 정서가 아니었던가!

Posted by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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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조중동이 빠져 주시겠단다... 다음 신나겠다~~
네이버, 네이트에서도 쫌 빠져 주지.... 일단 온라인부터 유해매체 청정구역 만들고 그 다음엔 오프라인 청정화를~~~

조·중·동 “다음에 뉴스제공 중단”

Posted by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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